수비작업은 원료의 입자를 고르게 하는 작업입니다.
분쇄된 원료를 물에 넣은 다음 이를 희석시키고, 그 윗물을 받아 가라앉게 되는 미세한 흙분을 받는 작업으로 청송에서는 ‘질거른다’라고 부릅니다.
청송백자는 흙을 사용하는 다른 지역의 백자와는 달리
'도석'이라는 돌을 빻아서 빚는 독특한 제작방식으로 인해
눈처럼 흰 설백색을 띠며 그릇의 두께가 얇고 가벼운 특징이 있습니다.
청송사기 원료로 이용하는 도석은 괴상(돌)의 형태로 산출되므로,
빻아야 사기제작 원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크고 무거운 대형 디딜방아를 이용하여 도석을 빻아줍니다.
수비작업은 원료의 입자를 고르게 하는 작업입니다.
분쇄된 원료를 물에 넣은 다음 이를 희석시키고, 그 윗물을 받아 가라앉게 되는 미세한 흙분을 받는 작업으로 청송에서는 ‘질거른다’라고 부릅니다.
수비작업이 완료된 도토는 성형할 때까지 완전 건조한 상태로 보관하여야 합니다. 이는 도토성분의 변질을 막아서 우수한 도자기를 생산하기 위한 것입니다. 청송사기에서는 수비작업이 완료되어 가라앉은 앙금을 ‘질’이라고 하며, 질의 색깔은 밀가루와 비슷한 순백색입니다.
건조된 질을 성형작업에 용이하도록 질의 점도를 높이고, 질 내부 공기를 빼기위해 ‘질밟기’를 합니다.
질밟기는 가장자리로 반복하여 공기가 빠지도록 발자국을 내면서 차례차례로 밟아주는데 이 작업을 해야 공기가 빠지고 점도가 높아져서 성형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사기대장이 사발짓기가 용이하도록 모양을 만들어 주는 작업입니다.
질밟기가 완료된 질에 물을 묻혀 가면서 성형하기 적당한 수분이 유지되도록 합니다.
꼬박돌 위에서 몇 번 두드린 후 손으로 굴리면서 비비면 사발짓기에 적당한 가소성이 생기고 점력이 높아집니다.
길이 50㎝, 직경 20㎝ 내외의 끝이 뾰족한 원통형으로 만들어줍니다.
그릇의 모양을 만드는 과정으로 사발짓기 도구는 전통재래식 발물레를 사용합니다.
꼬박을 물레 중심부에다 놓고 꼬박 밑부분 가장자리를 손으로 꾹꾹 눌러주면 꼬박이 물레에서 떨어지지 않고 사발짓기를 할 수 있습니다.
사발짓기가 완성된 그릇의 굽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굽깎기는 적당하게 건조된 그릇을 물레 위에 얹어 놓고 굽칼을 이용하여 굽을 깎습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굽깎기는 사기대장이 담당한다는 특수성이 있습니다.
성형. 건조된 그릇의 표면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는 작업입니다.
청송사기는 일상 식기류의 일부에만 그림을 넣었으며, 그림에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으며 대부분 추상적인 그림이 많습니다.
그릇의 강도를 높이고, 광택을 주기 위하여 그릇의 표면에 유약을 입히는 작업입니다.
청송사기의 유약은 광물질을 사용하였으며, 지역에서 산출되는 ‘회돌’과 ‘보래’를 빻아서 수비를 한 후, 각각 2:8의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였습니다.
도자기의 강도를 높이기 위하여 사기굴에 불을 떼어 굽는 작업입니다.
청송사기의 소성작업은 아궁이(달음칸)에 연료를 가득 세운 다음, 아궁이에 불을 지핀 후 연료를 더 넣지 않고 세운 연료가 다 타면 ‘창불’로써 조절하며, 재벌구이를 생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청송사기는 도토의 특수성에 적합한 사기굴의 구조개선과 사발쌓기 기법의 변경 등으로 소성시간을 단축시켰습니다.
소성이 완료된 그릇을 사기굴에서 내는 작업입니다.
청송사기에서는 이를 ‘굽딴다’라고 부릅니다.
불때기가 끝나고 1일가량 지나, 그릇을 손으로 만져 따뜻할 정도의 온도일 때 사발따기의 가장 적당한 시기입니다.
사발따기를 한 그릇은 마당으로 옮겨 상인들에게 판매하였습니다.